메뉴 비용: 가격이 안 움직일 때

미시에서는 가격이 어긋나면 곧바로 움직였다. 거시에서는 가격표 바꾸는 비용이 가격을 붙잡는다.

가격을 바꾸려면 메뉴판을 새로 찍어야 한다. 그 비용이 아까워 가게는 웬만하면 버틴다. 충격이 작으면 손해를 보고도 그대로 둔다. 아래 식의 문턱을 넘을 만큼 클 때만 가격을 바꾼다. 가격이 얼면 판매량과 일자리가 충격을 대신 맞는다.

예를 들면, 🏪 문구점 ✏️ 연필 값은 500원이다. 원가가 조금 올라도 사장님은 가격표를 안 바꾼다. 새로 쓰는 수고가 더 크기 때문이다. 대신 연필을 조금 덜 갖다 놓는다.

π(p)=π∗−k(p−p∗)2\pi(p) = \pi^* - k(p - p^*)^2
δ∗=F/k\delta^* = \sqrt{F / k}

이 씬이 포함된 학습 경로

예제

시장의 적정 가격이 11만큼 내려갔다.

메뉴 비용이 44인 식당은 가격표를 바꿀까? (가만히 있을 때 손해는 2δ22\delta^2)

작은 충격 δ=1\delta = 1, 메뉴 비용 44 — 가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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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만히 있을 때의 손해는 2⋅12=22 \cdot 1^2 = 2다. 메뉴 비용 44보다 작으니 가격표를 바꾸는 쪽이 오히려 손해다 — 합리적인 선택은 "안 바꾸기"다.

    이윤은 100−2=98100 - 2 = 98로 거의 그대로다. 이윤 언덕의 꼭대기 근처는 평평해서, 조금 빗나가도 거의 아프지 않기 때문이다.

  2. 대신 판매량이 흡수한다: 너무 비싸진 가격에 손님이 55명 떠나 판매량은 5050에서 4545로 준다. 가격은 멀쩡한데 수량이 다친 것 — 이것이 단기 거시 변동의 얼굴이다.

    (무대응 구간의 경계는 4/2≈1.41\sqrt{4 / 2} \approx 1.41: 충격이 이보다 작으면 모두 삼켜진다.)

이번에는 적정 가격이 33만큼 내려갔다.

메뉴 비용이 44인 같은 식당은 어떻게 할까?

큰 충격 δ=3\delta = 3, 메뉴 비용 44 — 가격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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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해는 제곱으로 자란다: 2⋅32=182 \cdot 3^2 = 18. 충격이 33배가 되자 손해는 99배가 됐다.

    이제 메뉴 비용 44를 훌쩍 넘으니 가격을 내리는 게 낫다. 조정 후 이윤은 100−4=96100 - 4 = 96으로, 버텼을 경우의 100−18=82100 - 18 = 82보다 훨씬 낫다.

  2. 가격이 1010에서 77로 움직였으니 판매량은 5050을 회복한다. 큰 충격에서는 가격이 흡수하고 수량이 멀쩡하고, 작은 충격에서는 수량이 흡수하고 가격이 멀쩡하다 — 어느 쪽이 충격을 맞는지가 충격의 크기에 달렸다.

6. 임금의 두 얼굴과 실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