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비율, 물가는 수준

미시에서 가격은 물건끼리의 교환 비율이었다. 거시에서는 모든 가격의 평균인 물가수준이 따로 등장한다.

☕ 커피값만 오르면 장바구니가 바뀐다. 값싼 쪽으로 소비가 옮겨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격과 월급이 전부 두 배가 되면 어떨까. 사는 물건은 어제와 똑같다. 오르는 것은 지출 금액뿐이다.

예를 들면, 🏪 문구점에서 ✏️ 연필은 100원, 지우개는 200원이다. 둘 다 두 배가 되고 💰 용돈도 두 배가 되면, 살 수 있는 묶음은 전과 똑같다.

x1=αW/p1x_1 = \alpha W / p_1
x2=(1−α)W/p2x_2 = (1 - \alpha) W / p_2

이 씬이 포함된 학습 경로

예제

☕ 커피값만 22에서 44로 올랐다. 🍞 빵값은 44, 월급은 100100 그대로다.

커피와 빵 소비는 어떻게 변하고, 물가 지수는 얼마가 될까?

커피값만 두 배 — 빵값과 월급은 고정.
증명 보기
  1. 이 소비자는 소득의 절반을 커피에 쓰기로 되어 있다.

    가격이 두 배가 되면 살 수 있는 양은 절반이다: x1=0.5⋅100/4=12.5x_1 = 0.5 \cdot 100 / 4 = 12.5잔.

    어제의 2525잔에서 정확히 반으로 줄었다.

  2. 빵에 쓰는 돈도 소득의 절반 그대로라 빵 소비는 x2=0.5⋅100/4=12.5x_2 = 0.5 \cdot 100 / 4 = 12.5개로 변하지 않는다.

    대신 장바구니의 개수 비중은 빵 쪽으로 기운다: 빵의 몫이 13\frac{1}{3}에서 12\frac{1}{2}로 오른다.

    상대 가격이 움직이면 실질 배분이 이렇게 재배열된다.

  3. 물가 지수는 원래 장바구니(커피 2525잔, 빵 12.512.5개)를 새 가격으로 다시 산 값이다: (4⋅25+4⋅12.5)/100=1.5(4 \cdot 25 + 4 \cdot 12.5) / 100 = 1.5, 즉 지수 150150. 실질 소득은 100/1.5≈66.7100 / 1.5 \approx 66.7 — 월급 숫자는 그대로인데 살 수 있는 장바구니는 23\frac{2}{3}로 줄었다.

개념 확인

어느 날 아침, 모든 가격과 월급이 정확히 두 배가 됐다. ☕ 커피 44, 🍞 빵 88, 월급 200200.

장바구니는 어떻게 될까?

전부 두 배 켬 — 실효 가격은 커피 44 · 빵 88, 소득 200200.
  1. 월급이 두 배가 됐으니 장바구니도 두 배가 된다
  2. 장바구니는 그대로다 — 커피 2525잔, 빵 12.512.5개. 명목 숫자와 물가 지수만 두 배가 된다
  3. 가격이 두 배가 됐으니 장바구니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4. 커피가 빵보다 상대적으로 싸져 장바구니가 커피 쪽으로 기운다
해설 보기

정답: 장바구니는 그대로다 — 커피 2525잔, 빵 12.512.5개. 명목 숫자와 물가 지수만 두 배가 된다

가격과 월급이 같은 비율로 커지면 수요는 변하지 않는다: x1=0.5⋅200/4=25x_1 = 0.5 \cdot 200 / 4 = 25잔, x2=0.5⋅200/8=12.5x_2 = 0.5 \cdot 200 / 8 = 12.5개로 어제와 같다. 월급만 보고 두 배라고 하는 것은 화폐 착각이고, 가격만 보고 절반이라고 하는 것은 오른 월급을 잊은 것이다. 상대 가격 p1/p2=0.5p_1 / p_2 = 0.5도 그대로라 장바구니가 어느 쪽으로 기울 이유도 없다.

4. 화폐와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