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의 구성
유리수의 구멍을 메워 실수를 실제로 만드는 장면입니다. 실수 하나를 유리수 수열들의 묶음으로 정의합니다.
소수점 자릿수를 늘려 가면 유리수 항들이 구멍으로 모여듭니다. 서로의 차이가 사라지는 수열들은 같은 수로 취급합니다. 그 묶음 자체가 하나의 실수입니다. 이렇게 만들면 구멍이 없는 수직선이 완성됩니다. 완비성은 바로 이 구성에서 얻어집니다.
예를 들면, 🪜 계단을 한 칸씩 오르면 꼭대기에 가까워집니다. 1, 1.4, 1.41, 1.414는 꼭대기를 향한 발자국들입니다. 발자국의 행렬 전체가 곧 목적지인 실수입니다.
(xn)∼(yn)⟺xn−yn→0
2=[(1,1.4,1.41,1.414,…)]
예제
2의 소수점 아래 n자리에서 자른 값 xn=10n⌊2⋅10n⌋이라 하자. (xn)이 유리수 코시수열임을 증명하세요.
∣xm−xn∣<10−N(m,n≥N)
소수점 자르기, n=4 — 자릿수를 늘릴수록 항들이 구멍으로 모여든다.
증명 보기
각 xn은 분모가 10n인 분수이므로 유리수입니다. tn=⌊2⋅10n⌋이라 두면, m≥n일 때 tm≥10m−ntn이므로 xm≥xn입니다 — 자릿수를 늘리면 값은 커지거나 그대로입니다.
⌊y⌋≤y<⌊y⌋+1에 y=2⋅10n을 대입하면 xn≤2<xn+10−n을 얻습니다. 즉 오차는 ∣xn−2∣<10−n입니다.
m≥n이면 0≤xm−xn<10−n입니다 (xm≤2와 위 부등식을 함께 씁니다). 따라서 m,n≥N일 때 ∣xm−xn∣<10−N→0 — (xn)은 유리수 코시수열입니다.
an=1+n1과 bn=1은 서로 다른 유리수 코시수열이지만 같은 실수를 정의함을 증명하세요.
an−bn=n1→0⟹[(an)]=[(bn)]=1
바빌로니아 수열 — 소수점 자르기와는 다른 수열이지만 같은 구멍 2로 모인다.
증명 보기
먼저 두 수열이 모두 유리수 코시수열임을 확인합니다 ([(an)]=[(bn)]라는 표기 자체가 이를 전제합니다).
(bn)은 상수수열이라 ∣bm−bn∣=0으로 자명히 코시입니다.
(an)에 대해서는 ∣am−an∣=∣1/m−1/n∣≤1/m+1/n이므로, ε>0에 대해 N>2/ε로 잡으면 m,n≥N일 때 ∣am−an∣<ε입니다 — (an)도 코시입니다.
두 수열은 서로 다릅니다: 모든 n에 대해 an−bn=n1=0, 즉 an=bn입니다 (수열로서는 항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그 차이 n1→0이므로, 동치 관계의 정의에 의해 (an)∼(bn)입니다.
동치인 코시수열은 같은 동치류를 정의하므로 [(an)]=[(bn)]입니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실수로는 하나입니다.
상수수열 (1,1,1,…)의 동치류는 유리수 1 자체가 실수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따라서 [(an)]=1 — 수열 (1+n1)이 "수렴하는 대상"이 실수 1입니다.
유리수 코시수열 (xn), (yn)에 대해 항별 합 (xn+yn)도 코시수열임을 증명하세요.
∣(xm+ym)−(xn+yn)∣≤∣xm−xn∣+∣ym−yn∣
소수점 자르기, n=5 — 코시수열끼리 더해도 코시수열이라 덧셈이 잘 정의된다.
증명 보기
ε>0이라 하자. (xn)이 코시수열이므로 m,n≥N1⇒∣xm−xn∣<2ε인 N1이 있고, (yn)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N2가 있습니다.
삼각부등식으로 ∣(xm+ym)−(xn+yn)∣≤∣xm−xn∣+∣ym−yn∣입니다.
N=max(N1,N2)라 두면 m,n≥N일 때 우변은 2ε+2ε=ε보다 작습니다.
따라서 (xn+yn)은 코시수열입니다. 대표원을 (xn′)∼(xn)으로 바꿔도 (xn+yn)−(xn′+yn)=(xn−xn′)→0이므로 같은 동치류 — 덧셈은 대표원 선택과 무관하게 잘 정의됩니다.
3. 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