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자율은 어디서 정해지나
미시에서는 이자율이 카페 한 곳이 빌린 대출의 이자처럼 개별 거래의 가격이었는데, 거시에서는 경제 전체의 저축과 투자, 나아가 총수요를 좌우하는 단 하나의 가격이 된다. 그런데 그 하나의 가격이 어느 시장에서 정해지는지를 두고 학파가 갈린다 — 고전학파는 저축된 돈의 시장을 보고, 케인즈는 화폐 시장을 본다.
- 저축의 시장: 대부자금 — 미시에서는 한 사람이 저금할지가 관심사였다. 거시에서는 나라 전체의 저축이 모이는 시장이 무대다.
이자율은 빌려줄 돈의 가격이다. 이자율이 오르면 저축은 늘어난다. 반대로 빌리려는 투자는 줄어든다. 아래 식처럼, 둘이 만나는 점이 균형 이자율이다. 정부가 적자를 내면 그 몫만큼 저축이 줄고, 이자율이 올라 민간 투자를 밀어낸다.
예를 들면, 반 친구들 🐷 저금통의 💰 돈을 한곳에 모았다고 하자. 빌리고 싶은 친구는 많고 돈은 적으면 이자가 오른다. 선생님이 먼저 크게 빌려 가면 친구들이 빌릴 돈이 줄어든다.
- 화폐의 시장: 유동성 선호 — 미시에서는 화폐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거시의 케인즈에서는 화폐 시장이 이자율을 정한다.
사람들은 쓰기 편하려고 돈을 손에 쥐고 싶어 한다. 불안할수록 더 그렇다. 중앙은행은 돈의 양을 정한다. 아래 식처럼, 쥐고 싶은 양과 풀린 양이 만나는 곳에서 이자율이 정해진다.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 이자율은 내려간다.
예를 들면, 반 전체가 가진 지갑 💰 돈은 정해져 있다. 소풍 날엔 다들 돈을 더 챙기려 해 돈이 귀해진다. 귀해지면 빌리는 값, 즉 이자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