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시경제학의 눈
미시경제학이 시장 하나의 균형을 물었다면, 거시경제학은 경제 전체의 크기와 흔들림을 묻는다. 돈이 경제를 한 바퀴 도는 그림으로 GDP를 재고, 같은 충격 앞에서도 학파마다 다른 답이 나오는 이유 — 결국 가격의 움직임 속도라는 단 하나의 가정 차이 — 를 본다.
- 돈이 도는 원: GDP — 미시에서는 카페 한 곳의 매출이 이야기였다. 거시에서는 나라 전체가 쓰는 돈이 하나의 큰 원이 된다.
🏠 집에서 쓰고, 회사에서 투자하고, 나라에서도 쓴다. 외국에 판 것에서 사 온 것을 빼면 전체 크기가 된다. 이 전체가 GDP이고, 아래 식처럼 다 더한 값이다. 💰 돈이 새는 만큼 새로 들어와야 원이 계속 돈다.
예를 들면, 반 🧑 친구 30명이 매달 용돈 10,000원을 동네 🏪 분식집에 다 쓴다고 하자. 아저씨는 그 돈으로 재료를 사고, 나머지는 🐷 저금통에 넣는다. 30명이 쓴 돈을 전부 더한 것이 우리 반의 작은 GDP다.
- 하나의 충격, 세 학파 — 미시에서는 가격이 어긋나면 바로 움직였다. 거시에서는 가격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가 학파를 가른다.
수요가 갑자기 줄면 생산이 제자리보다 모자라진다. 이 모자란 틈을 격차라고 한다. 고전학파는 가격이 바로 떨어져 틈이 금방 메워진다고 본다. 케인즈는 가격이 얼어붙어 틈이 그대로 남는다고 본다. 새케인즈는 가격이 조금씩 움직여 틈이 천천히 좁혀진다고 본다. 차이는 아래 식에 있는 속도 하나뿐이다.
예를 들면, 🏪 분식집 떡볶이 값이 올라 🧑 손님이 뚝 끊겼다고 하자. 어떤 아저씨는 다음 날 바로 값을 내린다. 어떤 아저씨는 메뉴판 다시 뽑기가 귀찮아 한참 그대로 둔다. 또 어떤 아저씨는 일주일에 조금씩 내린다. 손님이 돌아오는 속도가 아저씨마다 다른 것과 같다.